삼성물산이 주요사업의 고른 성장세 덕분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물산이 지난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5배 가까이 늘었고 상사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114.3% 증가했다.
패션부분과 바이오부문은 2016년 영업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물산은 2015년과 2016년 1분기까지 해외 플랜트 공사에서 비용이 늘어 건설부분에서 적자를 봤다. 이후 수주 전략을 수익성 중심으로 바꿔 플랜트 수주 잔고는 줄었으나 빌딩과 주택 위주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4분기 기준 삼성물산의 플랜트 수주잔고는 7조1750억 원이고 빌딩과 주택 수주잔고는 17조1210억 원이다.
패션분야는 저수익 브랜드를 구조조정하면서 효율화 작업이 완료돼 예기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한 패션시장에서 소수 브랜드에 집중하기로 한 삼성물산의 결정은 옳았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6480억 원, 영업이익 99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