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렌탈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웨이 목표주가를 11만7천 원에서 10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국내 렌탈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고하게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중저가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의류 청정기 등 새 제품영역에서 계정이 늘어나고 '얼음정수기 사태' 이전 수준으로 평균 렌탈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코웨이의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웨이는 2016년 얼음정수기에서 니켈 성분이 검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한국소비자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니켈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당시 코웨이는 니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를 사용한 고객들에게 무료서비스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평균 렌탈 가격이 낮아졌다.
올해 해외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및 미국 등에 해외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수출이 30% 늘고 화장품도 10%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2조7100억 원, 영업이익 5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