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계열사 호반건설주택이 리솜리조트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리솜리조트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3시 대전지방법원과 리솜리조트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2차 공개입찰을 벌였지만 어떤 회사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부건설과 코레이트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전날 저녁 늦게까지 인수를 놓고 회의를 벌였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건설주택이 1월11일 리솜리조트와 맺은 조건부 인수계약이 본계약으로 바뀌면서 호반건설주택이 자동으로 최종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리솜리조트 관리인 등은 3월19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기로 했다.
호반건설주택은 모두 2500억 원에 리솜리조트를 인수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인수자금으로 105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450억 원을 리조트 유지 및 보수, 시설 신축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이번 거래는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별도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비드(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솜리조트는 충남 태안 안면도의 오션캐슬과 충남 예산의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리조트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