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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스운반선 수주 늘어날까, 중국의 선택에 달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2-12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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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신규수주를 늘릴 수 있을지를 놓고 증권업계 전망이 갈린다.

중국 정부가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활용할지, 선박을 활용할지 여부가 변수일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 가스운반선 수주 늘어날까, 중국의 선택에 달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중공업이 올해 신규수주와 실적에서 모두 부진을 겪을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오르고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용선료가 올랐지만 현대중공업이 신규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LNG운반선 용선료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해양플랜트와 상선부문에서 신규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배럴 당 50달러대였다가 올해 들어 배럴 당 60달러대로 올랐고 LNG운반선 용선료도 지난해 4월 하루 3만 달러 수준에서 올해 1월 하루 7만8천 달러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신규수주 확대 기회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고 유 연구원은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뤄지더라도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가격 경쟁력이 약해 수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중국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들여오면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마린이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해양플랜트에서 일감을 뺏겼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중국 동북쪽으로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이 가동되면 선박 등으로 운송되는 LNG보다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가 더 많아지면서 중국으로 LNG를 실어나를 선박 발주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중국 수출입용 LNG운반선 일감을 대량 확보할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파이프라인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017년 천연가스용 파이프라인에서 자주 가동 차질을 빚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천연가스 도입원 다변화 측면에서 파이프라인 천연가스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미국 에너지회사가 중국에 LNG를 장기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 점으로 봤을 때 LNG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미국 에너지회사 셰니에르에너지는 최근 중국에 2043년까지 연간 120만 톤의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중국에 수출되는 LNG가 늘어나면서 LNG운반선 발주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LNG운반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회복할 것“이라며 ”LNG운반선, LPG운반선 등 가스선 일감을 올해 36억 달러 정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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