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이 국내 누적판매 2만 대를 넘어섰다. 수입 SUV 모델로는 최초다.
5일 폴크스바겐코리아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티구안 2.0TDI 블루모션은 모두 690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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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 티구안 |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누적판매량은 7061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티구안은 2008년 국내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2만263대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차량 가운데 단일모델로 티구안이 최초로 2만 대 이상 팔렸다.
수입차 가운데 판매대수가 2만대를 넘은 차량은 BMW 520d, BMW 528,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있다.
티구안은 수입차 가운데 11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려 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벌써 다섯 번째 월간 최대판매다.
티구안은 가격과 연비, 운전의 재미까지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SUV 열풍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티구안의 가격은 3840~4830만 원으로 다른 수입 SUV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다. 티구안과 같은 배기량 1,968cc의 SUV인 아우디 Q3는 4890~5770만 원이다. 1969cc의 볼보 XC60는 5720만 원이다.
연비도 매력적이다. 티구안의 복합연비는 13.8㎞/ℓ다. 고속도로 등 고속주행이 많은 곳에서 최대 20㎞/ℓ까지 연비를 기록한다.
게다가 4륜구동 엔진을 적용해 주행 성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2011년 4륜구동 디젤모델인 2.0TDI 블루모션이 나오자 판매는 급증했다.
폴크스바겐은 11월 베스트셀링카 톱5에 3개 모델을 올렸다. 1위는 티구안 2.0TDI, 2위 파사트 2.0TDI(674대), 5위는 골프 2.0TDI(616대)였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쿨 사장은 “날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의 3가지 모델이 베스트셀러 톱5 안에 등록됐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고객들이 베스트셀링 차량을 더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수입차 판매량에서 브랜드 순위로 BMW가 3개월 만에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MW의 등록대수는 3481대로 지난해보다 26.7% 증가했다. 폴크스바겐이 2727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우디(2441대), 4위는 벤츠(2386대), 5위는 BMW미니(835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