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카타르 지하철 연장공사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이 카타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건설은 4일 카타르 철도청이 발주한 지하철 ‘레드라인’ 연장 공사를 공동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중심지에서 북쪽을 잇는 메트로 레드라인 노선의 총연장 6.7㎞를 건설하는 레드라인노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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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
롯데건설은 이탈리아 리차니사, 카타르 레드코사와 공동으로 고가·지상 메트로 라인, 터널, 역사 등의 공사를 맡는다.
총공사비 6억900만 달러 가운데 롯데건설이 수주한 규모는 1억2196만 달러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착공해 약 3년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공사를 발판으로 앞으로 카타르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
롯데건설은 현재 카타르 5개 권역(카타르 북부, 남부, 도하 북부, 남부, 서부)의 지방도로와 배수시설 공사 수주에 참여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2020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규모는 2천억 달러에 이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10년 동안 공사를 한 리차니와 함께 공사를 따내 앞으로 카타르가 발주하는 공사를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