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가입자가 3천만 명 수준으로 규모를 더 키우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통신사들은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 인수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
최근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SK텔레콤도 케이블TV회사의 인수합병 필요성을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는 통신사들이 올해 케이블TV회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헬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 12.97%를 차지해 케이블TV회사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높다.
SK텔레콤(점유율 13.38%)이나 LG유플러스(점유율 12.97%)가 CJ헬로를 인수하면 단숨에 KT에 이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게 된다.
통신사가 CJ헬로를 인수한다면 CJ헬로의 지역 영업망과 상품을 초고속인터넷, 무선통신 등과 결합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장기적으로 인터넷TV(IPTV)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 요인이다.
CJ헬로 등 케이블TV회사들은 최근 IPTV와 경쟁에서 밀려 가입자가 이탈하고 있고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 연구원은 “CJ그룹은 현재 종합편성방송채널과 유료방송플랫폼간에 큰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CJ그룹은 CJ헬로를 매각해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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