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불쑥 찾아온 추위, 겨울의류 파격적 할인행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2-03 20:3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예년보다 빨리 겨울의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따뜻했던 날씨로 겨울의류가 팔리지 않아 재고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추위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이마트가 4일부터 겨울패션 창고대방출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불쑥 찾아온 추위, 겨울의류 파격적 할인행사  
▲ 이갑수 이마트 영업부문 대표이사
보통 겨울의류 창고대방출과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는 12월 말에 이뤄진다. 소비자들이 겨울의류를 많이 구매하는 시기가 지난 뒤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앞당겨 행사를 시작한다.

유통업계에서 겨울은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겨울의류는 가격이 비싼 데다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이 높다. 하지만 올해 들어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고민이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평균기온은 전국이 평년보다 1.2℃, 서울이 3.5℃ 높았다.

따뜻한 날씨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패션부문 판매부진으로 이어졌다. 

올해 11월 이마트의 패션부문 매출은 지난해 11월보다 16.2% 떨어졌다. 이마트의 전체매출은 0.5% 올랐지만 겨울이 대목인 패션부문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마트의 겨울의류는 이마트가 기획한 물량의 38% 정도만 판매됐다. 매년 이 시기에 50%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신세계그룹의 SPA브랜드 데이즈가 준비한 겨울의류 역시 준비한 물량의 30~40%만 판매돼 나머지를 재고로 떠안을까 우려하고 있었다.

백화점 역시 세일 막바지인 이번 주말부터 대규모 겨울의류 할인전에 돌입한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중인 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은 따뜻한 날씨와 해외직구족 급증 등 여러 요인으로 실적이 부진하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 주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대적인 할인을 예고하고 물량공세를 펼쳤지만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백화점들 역시 최근 찾아온 한파를 놓치지 않고 겨울의류를 대대적으로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막바지에 겨울의류를 비롯한 방한용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영업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