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시큐리티(보안)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만든다.
한화테크윈은 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시큐리티부문의 분할계획서 승인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시큐리티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테크윈으로 하고 존속법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칭)’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존속법인이 물적으로 분할되는 신설회사의 발행 주식 전부를 취득히게 된다.
분할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장법인으로 남고 한화테크윈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한화테크윈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각 사업부문이 고유사업에 전념하도록 해 사업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이 공개한 이사회의사록에 따르면 2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영한 재무실장 전무가
신현우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이사회에 분할계획서 안건을 설명했다. 신 대표와 나머지 이사들은 안건을 토의한 뒤 만장일치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큐리티부문의 분할기일은 4월1일이다.
한화테크윈은 3월23일 오전11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시큐리티부문의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시큐리티부문을 통해 폐쇄회로TV(CCTV) 등 감시카메라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벌였다. 중국기업과 가격경쟁을 벌인 탓에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