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647억 원, 영업이익 2626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67.2% 늘어났다.
2017년 순이익은 2133억 원으로 2016년보다 191.4% 증가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34%로 2017년 말보다 29%포인트 좋아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사업에서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떨어졌지만 판매가격은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합성고무사업에서 매출 2조681억 원을 냈는데 2016년보다 32.6% 증가했다. 합성고무사업 매출은 전체에서 40.8%를 차지한다.
페놀유도체와 에너지부문도 지난해 실적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페놀유도체사업에서 매출 1조1809억 원, 에너지사업에서 매출 1714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페놀유도체사업 매출은 37.4%, 에너지사업 매출은 21.6%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페놀유도체사업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에너지부문에서 전기판매단가가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23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7.8%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천 원, 우선주 1주당 1050원씩 현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배당금 규모는 모두 272억9783만7900원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주총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안에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