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로보틱스는 1일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762억 원, 영업이익 1조260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30.5% 늘어났다.
현대오일뱅크는 2017년에 순이익 9784억 원을 냈는데 2016년보다 32.6% 증가했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준으로 2017년 2분기에 배럴 당 40달러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2017년 4분기에 배럴 당 50달러 후반으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르면 정유사는 싼 값에 원유를 사서 비싼 가격에 석유제품을 팔면서 수익성이 좋아진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91.1% 보유하며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2018년 하반기까지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