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해 빗썸이 받은 해킹 공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서울 강남구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들을 보내 서버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서울 중구에 설치된 빗썸의 가상화폐 시세표. |
비티씨코리아닷컴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의 빗썸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빗썸은 지난해 2건의 해킹공격을 받아 이용자정보 3만1506건과 계정정보 4981건 등 3만6487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저장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기본적 보안조치를 소홀히 한 데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결과물을 분석해 해킹 피의자를 추적한다.
빗썸이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과실이 드러나면 방통위의 행정 처분과 무관하게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