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스케어가 30일 중국 NCPC제네테크와 ‘CJ-40001’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NCPC제네테크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헬스케어가 빈혈 치료제 기술을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 수출한다.
CJ헬스케어는 30일 중국 바이오 회사 NCPC제네테크와 2세대 지속형 조혈제 ‘CJ-40001’(성분 이름 다베포에틴 알파)의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생산기술을 NCPC제네테크로 이전하고 기술료와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구체적 기술 수출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NCPC제네테크는 중국에서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 권리를 독점 보유한다.
NCPC제네테크는 중국 국영제약회사 NCPC의 바이오의약품 전문 계열사로 1998년 설립됐다. 중국에서 조혈제 경쟁력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전 세계에서 2세대 조혈제시장은 약 3조 원이었는데 매년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번 기술 수출계약으로 약 3천억 원 규모의 시장이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일본 제약회사 YLB에 기술을 수출하며 일본 제약시장에 진출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기술수출로 일본에 이어 중국에 바이오의약품 역량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로 진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1998년 1세대 지속형 조혈제 ‘에포카인’을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현재 투여횟수를 기존 주 3회에서 주 1회 또는 2회로 개선한 2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속형 조혈제(EPO)는 만성 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암의 화학요법 빈혈 치료제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