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망을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30일 모터오소리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서 기존에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 대상으로 제네시스 전문 딜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현재 미국 현대차 딜러 가운데 350여 곳이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의 외부 모습. |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전문 딜러 100곳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미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 딜러 350여 곳 가운데 제네시스 전문 딜러 100곳을 선정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 전문 딜러가 보증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계획을 세웠다.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 매니저는 제네시스 전문 딜러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면서 “제네시스는 고객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절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분리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제네시스 대형세단 G80과 G90(한국 이름 EQ900)을 판매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에서 중형세단 G70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현대차와 제네시스 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1월 초 서울 강남에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강남’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