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하반기에 자회사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CJCGV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성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며 “1~3분기에 국내 영화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하반기에 자회사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CJCGV는 올해 영업이익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9.9%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CJCGV는 지난해 용산점 리모델링과 극장의 경쟁 심화, 흥행작 부재 등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국내 영화시장은 실적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해외 영화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CJCGV는 하반기에 CJCGV베트남법인을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CGV베트남법인의 기업가치는 3천~4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성 연구원은 “CJCGV는 베트남법인에 2011년부터 현재까지 2천억 원가량을 투자했는데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2019년 CJCGV차이나, 2020~2021년에는 터키법인 및 4DX의 상장도 예정됐다”고 전망했다.
자회사들이 모두 상장을 마무리하면 CJCGV의 기업가치는 3조~4조 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CJCGV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으로 1조6717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