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허기호, 한일시멘트 지주사체제 전환으로 지배력 확대할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1-29 10:52: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기호 한일시멘트그룹 회장이 한일시멘트 인적분할에 따라 지주회사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일시멘트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지주회사의 유상증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지분 교환 과정 등을 통해 오너의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기호, 한일시멘트 지주사체제 전환으로 지배력 확대할 듯
▲ 허기호 한일시멘트그룹 회장.

한일시멘트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사를 투자부문인 한일홀딩스(가칭)와 사업부문인 한일시멘트(가칭)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한일시멘트는 “한일홀딩스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고자 회사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주사체제 전환 과정에서 허기호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일시멘트 지분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46.25%다. 하지만 허 회장이 소유한 지분만 놓고 보면 지분율이 10.11%밖에 되지 않는다.

인적분할을 한 뒤 한일홀딩스가 사업회사인 한일시멘트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는 방식(지분스왑)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허 회장이 지주회사 지분율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한일시멘트가 인적분할하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의결권이 부활한다는 점도 지배력 확대에 긍정적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자사주 8.06%를 들고 있다.

인적분할 이후 한일시멘트 지배구조는 ‘허기호 회장→한일홀딩스→한일시멘트 및 계열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시멘트가 지난해 초 인수한 현대시멘트도 한일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