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월에 선박 수주잔량을 전월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일감이 줄었다.
28일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주잔량이 410만1천CGT(가치환산톤수)으로 같은 해 11월보다 일감이 26만8천CGT 늘었다.
2016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1년새 64만4천CGT 늘어났다.
대우조선해양은 566만4천CGT로 12월 한 달 동안 약 4만CGT 감소했고 삼성중공업은 306만2천CGT로 약 7만CGT 줄었다.
2016년 연말과 비교해 대우조선해양이 91만3천CGT, 삼성중공업이 90만2천CGT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조선3사가 2015년까지 수주한 물량이 있어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후 수주절벽이 닥쳤던 만큼 올해 일감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3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조선소 수주잔량에서도 글로벌 1~3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563만8천CGT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410만1천CGT,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284만2천CGT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137만4천CGT, 126만CGT으로 11위와 13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