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이마트 주가가 급등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26일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15.04%(3만8500원) 오른 29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9만 7천 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세계 주가도 3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9.84% 올랐다. 장중 한때 35만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신세계그룹이 이날 발표한 ‘온라인사업 통합 계획’의 영향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사업부를 통합하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회사를 세운다. 신설법인에 1조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온라인사업이 합쳐지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 부회장은 올해 안에 신설법인을 출범하고 통합투자, 의사결정 단일화 등 시너지를 높이는 조직체계를 갖출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신세계그룹 온라인사업을 현재 규모의 5배로 키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