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1-25 1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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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정책에 맞춰 코스닥과 관련한 파생상품을 확대한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파생상품시장 주요 추진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파생상품시장 주요 추진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분기에 KRX300 선물과 코스닥150 옵션을 상장하기로 했다.
KRX300은 한국거래소가 2월5일에 발표하는 신규지수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늘리기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로 개발된다.
한국거래소는 이 밖에도 1~2주 만기의 단기 상품인 위클리옵션과 단기금리 선물, 30년 초장기 국채 선물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파생상품시장의 진입장벽도 낮춘다.
헤지전용계좌의 대상을 기존의 개별 주식과 정방향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헤지전용계좌는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현물자산의 범위 안에서 기본예탁금 없이도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한다.
파생상품시장의 업무규정을 개선하고 주문과 매매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자기거래 사이의 체결 방지와 대량주문 취소 등 선진적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코스닥시장을 통한 혁신성장을 목표로 세운 만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코스닥과 관련한 파생상품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투자자 편익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