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한 해 동안 5억 개 팔렸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초코파이’ 연간 판매량이 5억 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코파이' 제품. |
베트남 인구가 약 1억 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인 당 초코파이 5개를 먹은 셈이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베트남 파이시장 점유율은 63%에 이른다. 제사상에 오를 만큼 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오리온은 “대도시뿐 아니라 메콩 등 베트남 지방까지 유통망을 확대해 판매량을 늘렸다”며 “고온다습한 베트남 기온에 맞춰 초코파이를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3년 동안 꾸준히 알린 점도 판매량 증대에 한몫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를 내놨다.
오리온은 1995년 베트남에 초코파이를 처음 선보인 뒤 2006년 호찌민에 생산공장을 세웠다. 2009년 베트남 북부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하노이에 공장을 추가로 지었다.
2015년 초코파이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넘었다. 2016년에는 진출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2천억 원을 넘겼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오리온의 두 번째 해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현지 유통망을 계속해서 넓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