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명박 조카 이동형, '다스 비자금' 관련 15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1-25 08:05: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검찰에서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부사장은 24일 오전 10시경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다가 25일 오전 1시20분경 집으로 돌아갔다. 
 
이명박 조카 이동형, '다스 비자금' 관련 15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 이동형 다스 부사장.

이 부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다. 검찰이 17일 압수수색한 다스의 협력업체 IM의 최대주주로 다스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IM으로 흘러들어간 정황 등을 파악하고 이 부사장에게 이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기자들이 ‘다스의 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사촌동생인 이시형씨’라고 말했던 전화 녹취 파일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4일 MBC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다스의 전 핵심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시형이는 MB 믿고 자기 것이라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하고 있다”며 “나는 ‘시형아, 열심히 해라. 나는 물러서서 도와줄테니까. 결재 안 하라면 안 하고, 어차피 내가 희생하는 거잖아. 회장님도 희생했잖아, 너도 알다시피’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다스의 실소유주는 서류상 이 부사장의 아버지 이상은 회장으로 기재됐고 이 전 대통령 측도 모두 그렇게 주장을 해왔다. 그러나 이 부사장의 이런 발언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에 힘을 실을 수 있다. 

MBC에 이 통화녹취파일을 넘긴 다스의 전 핵심 관계자는 같은 내용을 검찰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