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OCI가 폴리실리콘 말레이시아공장(OCIMSB)의 정상가동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며 “중국 기업들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폴리실리콘업황이 좋아져 OCI가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는 지난해 5월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을 인수해 가동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한국에서 생산할 때보다 수익성이 좋다.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에서 전기료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말레이시아 전기료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7년 4월 kg당 14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월 들어 kg당 17.7달러가 됐다.
올해도 폴리실리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700억~800억 원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OC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00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