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여 잡으면서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일 배럴당 64.4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3일 배럴당 64.4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41%(0.9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35%(0.93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이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합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미국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점도 국제유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22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내고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10월 발표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주변 교역국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1일 오만에서 열린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원유 감산합의를 2018년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바라봤다.
로이터는 1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60만 배럴 줄어들면서 10주째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