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월9일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24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 일본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올림픽은 평화와 스포츠의 제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위안부 합의를 놓고 한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조치를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며 “남북대화와 관련해서 북한에 압력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직접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에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초청을 전달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국회일정을 보며 검토해야 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보류했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가 변화함에 따라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면서 문 대통령과 회담하고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