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1-23 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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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목표주가가 올랐다.
정유업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쓰오일의 새 복합시설이 완공된 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정유업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에쓰오일의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며 “정유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프로젝트를 4월에 완공하기로 했다. 올해 3분기부터 복합시설이 가동되면서 상업생산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정제마진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59.6달러로 집계됐는데 3분기보다 8.97% 올랐다”며 “정유사는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오르면 싼값에 원유를 사서 비싼 값에 석유제품을 팔아 재고평가이익을 볼 수 있는데 에쓰오일 역시 재고평가이익을 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주요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하락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파라자일렌과 벤젠, 프로필렌의 지난해 4분기 평균 스프레드는 각각 297달러/MT, 270달러/MT, 359달러/MT로 집계됐는데 전분기보다 각각 12.3%, 9.0%, 16.8% 하락한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