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시각 특수효과회사 덱스터가 ‘신과함께’ 2편의 해외개봉에 힘입어 하반기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보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영화 신과함께 1편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올랐고 연휴기간에 추가 관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2편은 제작비 정산없는 이익 반영으로 하반기 실적을 큰 폭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용화 덱스터 대표.
덱스터는 신과함께 1편의 흥행으로 제작비를 정산받았기 때문에 1편과 같이 촬영한 2편이 흥행할 경우 매출원가에 반영없이 이익을 얻게 된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해외 103개 나라에 판권을 판매했는데 대만과 홍콩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에서 116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내 한국 역대영화 흥행 1위를 이뤘고 홍콩에서 개봉 5일 만에 18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최 연구원은 영화를 아직 내놓지 않은 중국과 일본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덱스터가 할리우드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VFX(시각 특수효과) 수주를 따낼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했다.
최 연구원은 “김용화 대표는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 스탠 리의 제작사인 파우엔터테인먼트, 루카프로덕션과 손잡고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올해 말에 영화 ‘프로디걸’의 연출 작업이 시작될 때 덱스터가 VFX 수주를 따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