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올해 1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현황이 수출 300억 달러, 수입 30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은 9.2%, 수입은 14.1% 늘어났다.
▲ 관세청은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9.2%, 수입은 14.1%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비행기에 실리고 있는 수출화물. <뉴시스> |
현재까지 추세를 고려하면 1월도 수출이 늘어나 우리나라의 수출입 현황은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기준 수출액은 2016년 11월부터 이어진 14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 덕분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1월20일까지의 수출 증가세는 품목별로 반도체가 41.2%, 석유제품이 24.3%, 선박이 5.5%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6.3%, 5.8% 줄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10.6%), 베트남(50.7%), 일본(10.8%) 등 국가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면 미국(-6.0%), 유럽연합(-12.4%), 중동지역(-15.8%) 등 국가에서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도 따라 늘었다. 원유(44.8%), 반도체(16.2%), 반도체 제조용 장비(86.2%) 등이 수입량 증가를 주도했다. 기계류 수입은 1.1% 줄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7.3%), 중동(28.6%), 유럽연합(12.8%), 미국(14.5%) 등 국가로부터 수입이 늘고 호주(-8.5%)로부터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