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기타

셀트리온 3총사 주가 급락, 도이체방크 '회계 문제' 제기해 충격 던져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1-19 15:52: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리포트를 통해 셀트리온의 회계방식에 문제를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의 4분의 1 수준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3총사 주가 급락, 도이체방크 '회계 문제' 제기해 충격 던져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9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3만1500원(9.87%) 급락한 28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역시 전날보다 1만600원(7.88%) 하락한 12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9900원(9.82%) 급락한 9만900원에 장을 끝냈다.

셀트리온 3총사의 주가는 이날 도이체방크가 셀트리온을 놓고 부정적 리포트를 내놓자 일제히 급락했다.

한상희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이날 “셀트리온 회계를 분석한 결과 무형자산으로 처리된 연구개발(R&D) 비중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셀트리온의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않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8만72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로 4만8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의 4분의 1 수준을 내놓은 것이다.

한 연구원은 해외와 다른 국내의 회계처리 방식을 문제삼았다.

제약바이오회사가 개발 중인 신약과 관련해 국내 회계법상 임상3상에 들어간 연구개발비는 무형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제품 판매 승인을 받고 출시가 되기 전까지 모두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셀트리온의 경우 비용으로 처리된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체 매출의 27%에 그친다. 반면 글로벌 경쟁사들은 2016년 평균으로 볼 때 연구개발비 비중이 81%에 이른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57%를 보였는데 이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의 연구개발비 평균을 적용해 수정해 보면 영업이익률이 30% 중반으로 떨어진다”며 “셀트리온그룹은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신약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연구개발비를 손익계산서에서 분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인기기사

인텔 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도 적신호, 이재용 ‘분사 카드’ 꺼낼지 주목 나병현 기자
금양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와 2차전지 공급계약 체결, 총 2조3천억 규모 손영호 기자
인텔 '파운드리 분사 계획'에 혹평 잇달아, 삼성전자와 '동맹' 가능성도 나와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XR 안경’ 무선충전에 이어 지문보안 특허도 출원, 출시 임박했나 김호현 기자
"TSMC 미국 반도체 공장서 애플 A16 생산 시작", 아이폰SE4에 탑재 가능성 김용원 기자
호반 2세 김대헌 배우자 김민형 전 아나운서, 그룹 사회공헌담당 임원 맡아 김홍준 기자
중국 YMTC 낸드플래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 자국 반도체 장비 활용 김용원 기자
메디톡스 '메디톡신 소송 리스크' 넘겨, 정현호 미국 일본 진출 가속화 주력 장은파 기자
HMM 20년 만에 석유제품선 발주, 김경배 ‘컨테이너 고점’ 사업다각화로 돌파 류근영 기자
SK온 삼성SDI 전기차 캐즘에 헝가리공장 가동률 하락 정황, 환경 변수도 직면 이근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