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1-19 0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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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일부 정지되는 '셧다운'의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7.84포인트(-0.37%) 하락한 2만6017.81로 장을 마쳤다.
▲ 18일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16%) 떨어진 2798.03, 나스닥지수는 2.23포인트(-0.03%) 낮아진 7296.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장 초반에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며 “다만 장 후반에 기술주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종과 세제개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소매업종이 반등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셧다운은 미국 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 정부 업무가 일부 정지되는 것을 말한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19일까지 셧다운을 막고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상승종목을 살펴보면 AMD(2.38%)와 모건스탠리(0.89%), 유나이티드헬스(1.98%), 월마트(1.56%), 페이스북(1.24%) 등이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엑손모빌(-0.65%)과 쉐브론(0.58%) 등 에너지 주식은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술주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한국 증시에 끼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거래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19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선물 동향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