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유럽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바라봤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기아차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은 올해 32만8천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3만5600대를 생산했던 데서 생산량 전망치를 2.3% 낮춘 것이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공장을 유럽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데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낮게 잡은 것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1~11월 유럽에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44만1080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6.5%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가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다.
기아차와 함께 폴크스바겐, 푸조 등 완성차회사 3곳이 슬로바키아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가세해 올해 슬로바키아공장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바키아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7년 슬로바키아 자동차 생산량은 102만5천 대로 2016년 104만 대에서 약 1.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