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메디톡스, 영업이익률 50% 방어 위해 내성없는 보톡스 출시 서둘러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1-16 17:57: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디톡스가 프리미엄 보톡스제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보톡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메디톡스, 영업이익률 50% 방어 위해 내성없는 보톡스 출시 서둘러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16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올해 ‘내성없는’ 보톡스 제품인 ‘코어톡스’를 출시한다.

보톡스는 장기간 반복 투여되면 몸에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 코어톡스는 내성 가능성을 차단한 제품이다.

최근 보톡스 가격 인하로 주기적으로 시술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보톡스 내성을 놓고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4세 이하 연령대 가운데 보톡스를 시술을 받아본 사람은 22.6%에 이른다"며 “보톡스는 반복적으로 그리고 평생 투여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성 발생과 관련된 이슈는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내성없는 보톡스 제품을 출시한 곳은 멀츠인데 ‘제오민’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오민은 일반 보톡스보다 가격이 몇 배나 되지만 내성 걱정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제오민은 2010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는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45.3%에 이른다.

내성없는 보톡스 제품은 보톡스 독소 단백질만으로 이뤄져야 하고 분자 크기가 작아야 한다.

메디톡스의 코어톡스는 제오민과 같이 작은 분자단위로 이뤄진 보톡스인데 인간혈청 알부민이 제외된 한층 더 발전된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2016년 6월 코어톡스의 시판허가를 획득하였으나 생산시설 부족으로 기존 다른 보톡스 제품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코어톡스를 생산하지 못했다.
 
메디톡스, 영업이익률 50% 방어 위해 내성없는 보톡스 출시 서둘러
▲ 메디톡스의 내성 없는 보톡스 제품 '코어톡스'.

메디톡스는 3공장 완공으로 올해부터 코어톡스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메디톡스가 코어톡스를 올해 출시하면 보톡스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일반 보톡스 시술비용은 3만 원대지만 제오민은 보통 10만 원 이상이다.

메디톡스는 코어톡스 출시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 성장의 고삐를 다시 죄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메디톡스는 보톡스시장의 과열 경쟁 속에 성장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6년 50.6%, 2017년 35.1%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올해 매출 성장은 20%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그동안 50%대 중반 대였는데 올해는 50%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코어톡스를 기술수출할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