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수입액이 28조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발표한 ‘2017년 수입식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식품 규모는 수입금액 250억8772만 달러(28조4천억 원)로 2016년보다 7% 증가했다.
수입량은 2016년보다 6% 늘어난 1829만3759톤, 수입건수는 7.5% 증가한 67만2278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168개 국가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은 미국이 54억3332만 달러로 가장 컸다. 중국이 41억9884만 달러, 호주가 25억 7248만 달러, 베트남이 11억8569만 달러, 러시아가 9억417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국에서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기구류와 쌀이 주로 수입됐다. 호주에서는 쇠고기와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베트남에서는 냉동새우와 냉동주꾸미, 러시아에서는 냉동명태와 옥수수가 주로 수입됐다.
품목별 수입금액을 살펴보면 쇠고기가 24억6378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가 16억3765만 달러, 정제가공용 식품원료가 15억6306만 달러, 대두가 6억1222만 달러, 밀이 5억4979만 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입식품 부적합 건수는 전체 수입신고 67만2278건 가운데 1284건(부적합률 0.19%)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전체의 5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구류(15.0%), 건강기능식품(7.9%), 농·임산물(6.5%), 축산물(6.0%), 수산물(5.5%), 식품첨가물(1.3%) 순서로 많았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폐기조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