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주요 제품들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뚜기는 레토르트(즉석조리식품), 소스 등 제품에서 굳건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라면, 냉동식품, 즉석밥 등에서 외형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뚜기는 올해 가정간편식 등 주요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오뚜기는 올해 냉동식품 등 가정간편식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냉동피자, 오뚜기밥 등 가정간편식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오뚜기는 올해 주요 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오뚜기는 지난해 3분기부터 참치통조림, 즉석밥 등 판매가격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최근 원화 강세에 따라 대두유(콩기름) 등 원재료 단가부담도 낮아져 수익성 개선 여력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라면 판매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오뚜기는 올해 라면 할인판매 비중을 줄여 수익성을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며 “지난해 할인판매로 수익성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 정상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2016년 12월 25.6%에서 지난해 11월 26.4%로 늘었다.
오뚜기는 올해 매출 2조2252억 원, 영업이익 16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07%, 영업이익은 19.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