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신약의 특허를 잇따라 받아내고 있다.
임성기 회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 성과가 신약 특허로 나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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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
한미약품이 글로벌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일본 조성물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모잘탄은 2009년 출시 이후 연간 7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대표상품이다.
아모잘탄은 약효원리가 서로 다른 고혈압치료제를 결합해 만든 복합신약이다. 고혈압치료제 주성분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반응을 최소화해 약효와 안전성을 높인 기술로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제제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미국 유럽 등 주요 제약 선진국 45국에 출원했으며 현재 15국에 특허를 등록했다.
아모잘탄은 2011년과 2012년 국제 학술지에 임상결과가 연달아 실리는 등 약효를 입증받았다. 아모잘탄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52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5일에도 자체개발한 분말흡입형 천식 치료제 ‘플루테롤’의 국내특허를 얻었다.
한미약품은 플루테롤에 연령과 성별에 따른 환자의 흡입력과 관계없이 일정한 양의 약물을 폐 깊숙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플루테롤 개발의 전 과정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일이라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며 “한미약품의 특화된 기술력의 대표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테롤은 아모잘탄에 이어 한미약품의 새로운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제품과 달리 환자가 흡입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이 잇따라 특허를 획득하면서 연구개발 능력이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특허기반의 기술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