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학재단인 경민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15일 오전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서류 등 업무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진술도 일부 사건 관계자들에게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출마 희망자 여러 명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 사무총장일 때 경민학원에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수사하면서 홍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을 수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4일 20여 명의 지방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 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홍 의원은 2015년에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대선자금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검찰의 수사결과 무혐의로 판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