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우산혁명’ 열기가 두 달이 넘어가면서 가라앉고 있다.
홍콩정부가 강제진압에 나서고 시위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우산혁명의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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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홍콩 우산혁명 강제진압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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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슈아 웡 학민사조 위원장 |
조슈아 웡 학민사조 위원장이 26일 레스터 셤 홍콩전상학생연회 부비서장과 함께 몽콕 지역에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경찰에 맞서다 체포됐다.
조슈아 웡 위원장은 18살 대학생으로 시위 초기부터 시위대를 이끈 우산혁명의 핵심 인물이다.
홍콩 경찰은 25일부터 몽콕 지역의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서 이틀 동안 116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몽콕은 애드미럴티, 코즈웨이베이와 함께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이다. 경찰은 26일 오후 몽콕의 시위대를 몰아내고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홍콩 우산혁명은 2017년 치러지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완전한 자유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며 60일 동안 이어졌다.
경찰이 이번에 강제진압으로 주요 점거지가 해산되고 주동자가 체포되면서 시위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그 어떤 주권국가도 이런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정부의 법집행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시위진압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현해 앞으로 홍콩당국이 시위대 진압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시위를 처음 기획한 교수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자수를 검토하고 있는 사실도 알려졌다. 홍콩 대공보는 24일 베니타이 홍콩대 교수 등 시위를 최초한 기획한 3명이 조만간 자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위대의 학생 대표들은 자유직선제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시위대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조직적 시위를 계속할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시민들도 시위에 반대하고 있다. 홍콩 중문대학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위에 반대하는 의견이 지난달 35.5%에서 이번달 43.5%로 많아졌다. 또 도심 점거시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67%에 이르렀다.
홍콩대학이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83%로 시위를 지속해야 한다는 1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