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올해 중국 등 해외에서 성장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고객 재발주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중국법인에서 성장할 여지가 많아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올해 매출 9550억 원, 영업이익 89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5.8%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콜마는 2012년 한국콜마주식회사에서 분할·설립된 회사다.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한국콜마는 해외에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신규 화장품브랜드 고객의 품질기준을 통과하는 등 올해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약부문의 경우 현재 수주상황이 양호한 데다 올해 품질관리 인력을 충원해 점진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중국에서 실적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기존 중국고객들의 재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에 새로 짓고 있는 공장의 실적도 한국콜마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는 중국 무석에 두 번째 공장(무석콜마)을 짓고 있다. 1분기 신규 인력채용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매출목표는 350억 원이다.
한국콜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수출감소 탓에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존 해외고객의 발주가 끊기면서 수출성적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한국에서는 홈쇼핑, 헬스앤뷰티숍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주문을 받아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148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7% 늘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