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1-09 14: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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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해보다 약 한달 앞당겨 시행했다.
포스코가 9일 조직개편과 함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정탁 포스코 부사장(왼쪽)과 오형수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2월에 계열사 사장까지 포함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포스코만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시점에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을 대상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포스코는 수년 동안 임원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던 데서 지난해 좋은 경영실적을 내고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데 따라 올해는 임원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탁 철강사업전략실장과 오형수 장가항법인장은 각각 철강사업본부장과 포항제철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는 성과에 기반한 인사원칙,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등에 방점을 두고 다양성 제고,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 여성임원 2명을 발탁했다.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이 상무로, 오지은 광양 기술혁신그룹장이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다.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명장 가운데 1명을 상무보로 올렸다. 포스코 명장은 포스코가 2015년부터 현장 직원 가운데 철강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자기계발과 업무몰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 명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해 2015년 명장으로 선발됐다. 현장 전기기술분야에서 1인자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은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 주요 계열사 인사는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으로 기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아래 ‘글로벌품질경영담당’을, 베트남과 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각각 새로이 만들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했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또 강건재열연마케팅실을 ‘강건재마케팅실’과 ‘열연마케팅실’로 분리해 포스맥 등 고급 강건재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월초 시행하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시기를 약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라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가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년 기업으로서 지속성장하기 위해 위해 조직 전문성과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