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 가상화폐 통한 자금세탁 막기 위해 은행 가상계좌 특별검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1-07 15:24: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화폐 거래를 통한 자금세탁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은행들의 가상계좌를 특별검사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8일부터 11일까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은행 6곳의 가상계좌를 대상으로 합동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가상화폐 통한 자금세탁 막기 위해 은행 가상계좌 특별검사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가상화폐 거래는 가상화폐거래소가 회원에게 가상계좌를 발급해주면 회원이 여기에 돈을 넣으면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가상화폐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제공받아야 한다.

6개 은행에서 가상화폐거래소로 제공된 계좌는 지난해 12월12일 기준으로 111개, 예치된 전체 잔액은 2조670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은행들이 가상계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점검한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화폐를 ‘고위험거래’로 규정하고 의심거래 등 40개 이상의 체크리스트 의무를 부과했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등 금전제재와 임직원 해임 등 신분제재를 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계좌폐쇄를 명령할 수도 있다.

은행들이 준비하고 있는 ‘실명확인 서비스’ 실태도 점검한다. 실명확인 서비스는 본인 인증을 거친 거래자의 계좌와 가상화폐거래소의 계좌가 같은 은행일 때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가상화폐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의 실명확인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은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맞춰 가상계좌 신규발급을 중단하고 기존 가상계좌의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했다. 실명확인 서비스를 위해 기존 거래자들을 실명으로 전환시킬 준비도 하고 있다.

가상계좌 실명전환은 20일부터 은행과 가상화폐거래소의 전산시스템 개발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