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5일 한국 GM 노조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8~9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후반 근무조는 8일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동안, 전반 근무조는 9일 오전 7시 출근일 경우 11시40분부터, 오전 8시 출근일 경우 12시50분부터 4시간 동안 각각 투표할 수 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30일 새벽에 극적으로 임금협사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원 인상 △격려금 600만 원 지급 △성과급 4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지난해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지자 임금협상에서 신차 투입, 생산물량 확대, 수출물량 확대 등을 포함한 미래 발전방안을 내놓을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하지만 조속히 임금협상을 타결한 뒤에 회사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한 발 물러섰다.
노사가 잠정합의한 뒤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군산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철수설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 보여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한국GM은 1일 부평공장 하청회사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65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또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22일까지 설비점검을 이유로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GM은 보통 하절기와 동절기에 설비점검을 위해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지만 올해 동절기에는 가동중단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