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17년 국내에서 BMW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2017년 국내에서 2016년보다 22.2% 늘어난 6만8861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보다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지만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7년 BMW의 국내 판매량은 5만9624대로 23%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렉서스 1만2603대 △토요타 1만1698대 △랜드로버 1만740대 △포드(링컨 포함) 1만727대 △혼다 1만299대 순으로 높은 판매실적을 냈다.
2017년 베스트셀링 모델과 판매량은 △BMW 520d 9688대 △렉서스 ES300h 762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7213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배기량별 수입차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 13만6381대(58.5%) △2천~3천cc 미만 7만8981대(33.9%) △3천~4천cc 미만 1만2675대(5.4%) △4천cc 이상 4813대(2.1%) △기타(전기차 등) 238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6만9,487대(72.7%) △일본 4만3582대(18.7%) △미국 2만19대(8.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0만9929대(47.2%) △가솔린 10만148대(43.0%) △하이브리드 2만2773대(9.8%) △전기 238대(0.1%)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5만974대(64.8%)였고 법인구매가 8만2114대(35.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4456대(29.4%) △서울 3만5796대(23.7%) △부산 1만271(6.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만3671대(28.8%) △부산 2만1268대(25.9%) △대구 1만3719대(16.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28대로 2016년 12월보다 1.5% 늘었다. 2017년 연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3만3088대로 2016년보다 3.5% 늘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17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중단으로 성장의 폭이 제한되어 2016년 대비 약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