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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신규수주 급증 가능성,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가 올라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1-04 1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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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올해 신규수주를 대폭 늘리며 2019년부터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가도 올랐다. 
 
조선3사 신규수주 급증 가능성,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가 올라
▲ 강환구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018년 상반기에는 LNG운반선 발주가 늘고 하반기에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뤄지면서 조선업황 회복기조가 강해지고 있다”며 “조선3사가 올해 신규수주를 대폭 늘리며 2019년에 경영 정상화를 확실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조선3사가 올해 신규수주를 해양부문에서 42억 달러, 상선부문에서 163억 달러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과 비교해 해양부문 신규수주는 3.4%, 상선부문 신규수주는 65.8% 늘어나는 것이다. 

조선3사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주력선종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 LNG운반선 운임이 오르면서 수주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LNG운반선 스팟운임은 2017년 말 8만2천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2017년 초보다 75% 정도 오른 것이다. 스팟운임은 해운시황의 수급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계약이 이뤄지는 운임을 말한다.

LNG운반선 건조가격이 최근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LNG운반선을 건조해 높은 운임을 받고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만큼 올해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발주가 올해 10여 건 이상 이뤄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올해 해양플랜트 일감을 각각 2건 이상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파악했다. 

조선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가에도 훈풍이 불었다.

4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보다 6.41%(7500원) 오른 12만4500원, 삼성중공업 주가는 5.15%(400원) 오른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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