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수탁개발사업도 속도전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1-04 12:0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30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한</a>,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수탁개발사업도 속도전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이 2017년 7월4일 인도 제약사 선파마와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의약품 수탁개발(CDO)사업에 진출한다. 의약품 수탁개발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제약사의 바이오 신약이 대량생산될 수 있도록 생산공정을 개발해주는 것을 말한다.

불과 5년 만에 회사를 의약품 위탁생산(CMO)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수탁개발분야에서도 속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올해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탁개발사업을 추진해왔고 현재 수주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탁개발사업까지 진출하면 수탁개발과 위탁생산을 함께 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론자를 비롯한 글로벌 선두권 위탁생산회사들이 이미 수탁개발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따라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고객사는 대량생산 공정까지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대형 제약회사들이 대부분인데 수탁개발사업에 진출한다면 신약을 개발했지만 대량생산하기 힘든 중소형 제약사들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수탁개발과 위탁생산의 시너지 효과로 글로벌 제약사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은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비록 위탁생산과 수탁개발의 투자방식이 다르지만 수탁개발에서도 위탁생산처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소형 제약사들의 신약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확보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10년 동안 5천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신약후보물질을 100개 더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바이오벤처 125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수탁개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수탁개발사업을 언제 처음 수주할지 확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수탁개발사업 진출을 향한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오히려 수탁개발이 위탁생산보다 선례도 많고 인재 확보와 시장진입이 더 수월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2017 바이오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이미 여러 기업과 수탁개발 수주를 논의하고 있으며 개발에 필요한 인력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사장이 그동안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속도전’을 펼쳐온 만큼 수탁개발사업 진출에서도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바이오산업과 반도체산업이 닮았다”며 “삼성이 바이오에서 제 2의 ‘반도체신화’를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경쟁에서 한 번 밀리면 도태되는 반도체처럼 바이오시장도 선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1957년 태어나 경북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화학공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소재기업 제일합섬에 입사하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종합화학 부장, 상무이사를 거쳐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에 발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