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0년 6개월 만에 820선을 넘어서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을 놓고 기대감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도 미국 증시의 강세에 영향을 받아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6포인트(1.21%) 높아진 822.31로 거래를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뉴시스> |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6포인트(1.21%) 높아진 822.31로 거래를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82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20일(825.33)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으며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놓고 기대감이 지속돼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700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00억 원, 개인투자자는 23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9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4.5%)과 통신장비(2.9%), 유통(1.9%) 정보통신부품(1.0%)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9.21%)과 셀트리온헬스케어(2.62%), 신라젠(0.49%), 휴젤(0.54%)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하지만 CJE&M(-2.29%)과 티슈진(-0.92%), 펄어비스(-2.97%), 메디톡스(-0.68%), 로엔엔터테인먼트(-2.45%)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0.27%) 오른 2486.35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증시의 상승세와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0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984억 원, 개인투자자는 2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3.2%)과 전기전자(1.0%), 운수장비(0.9%)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1.44%), 현대차(0.67%), 포스코(5.46%), 삼성바이오로직스(0.39%)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LG화학(-0.36%)과 네이버(-1.58%), 현대모비스(-0.19%) 등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