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네덜란드 에너지기업인 비톨(Vitol)에서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을 추가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비톨로부터 LP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을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7월 8만4천㎥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을 척당 7500만 달러에 수주했다.
비톨은 당시 현대중공업에 향후 초대형 LPG운반선을 6척 더 주문할 수도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었는데 이 가운데 2척의 옵션계약을 이번에 실행했다는 것이다.
비톨이 지난해 10월에도 LPG운반선 2척의 옵션계약을 발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LPG운반선 2척을 확정적으로 주문받고 LPG운반선 4척을 옵션계약으로 수주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이 비톨로부터 최대 4억5천만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했을 수 있다.
비톨은 250척에 이르는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선박을 대여해 LPG를 운반해왔지만 현대중공업과 LPG운반선 건조계약을 맺으면서 직접 LPG를 운송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7년 10월 수주한 뒤로 아직 비톨사부터 확정적으로 추가수주한 내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