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올해는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할까?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 회항 사건과 관련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판결을 확정받았는데 올해 경영복귀 시기를 저울질 할 수도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항공기 회항 사건 재판이 마무리돼 조 전 사장이 한진그룹 경영에 참여할 걸림돌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항공업계는 바라본다.
특히 한진그룹이 경영권 승계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 전 부사장이 경영복귀 시점을 최대한 당길 수도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4월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경영복귀설이 불거져나오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의 경영이력을 감안하면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할 수도 있다.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서 한진그룹 호텔사업을 도맡았다.
일각에서 진에어로 복귀할 가능성도 내놓는다.
조 전 부사장은 예전에 대한항공 부사장으로서 항공사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미국 국적자인 만큼 항공사 경영 일선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는 점도 고려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법상 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무가 국적항공사인 진에어 대표이사에 오를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015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외부활동을 자제해오다 2016년 5월부터 집 근처 보육원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당분간 휴식과 봉사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