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금호타이어 생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금호타이어는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사 구분없이 일치단결해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자체으로 마련한 비용절감 방안을 노조가 동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지원과 협조를 얻기 위해 희망퇴직이나 임금조정 등을 통해 1483억 원을 절감하겠다는 자체 비용절감 방안을 내놓고 노조를 설득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올해는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총체적 혁신을 진행해 금호타이어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담당 업무와 관련해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해 시장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사가 협력해 회사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든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018년이 '금호타이어를 되살리는 한해'였다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