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표는 온라인과 전화로 실시됐으며 전체 선거인단 26만437명 가운데 5만9911명이 참여해 23%의 투표율을 보였다.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은 만큼 안 대표는 앞으로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일치단결을 드러내 보인 당원의 뜻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투표 결과를 혁신으로 보답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변화의 길로 과감하게 전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아우르는 창당 초심을 높이 세워 혁신정당과 통합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에 반대해 온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투표 결과가 당원들의 반대 의견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율이 23%에 그친 만큼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당원 투표는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며 “당헌당규에 명시한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 합당 반대 및 안 대표의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고 말했다.
조 의원 등은 “보수야합 추진을 저지하고 안 대표를 퇴출해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