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북한 항공기를 감시하는 장거리 레이더의 개발사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27일 풍문 또는 보도의 해명공시에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수령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방위사업청의 공식적 통보를 받을 경우 관련 내용을 즉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6일 방위사업청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장거리 레이더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놓고 “시험평가 결과 중복 결함이 발생했고 개발업체의 계약위반 행위가 발견됐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2011년 장거리 레이더의 노후화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기술로 장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장거리 레이더는 2014년 운용시험 평가에서 일부 항목이 기준치에 이르지 못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올해 초에 장거리 레이더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서류 조작 정황이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