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7-12-27 08: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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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하면 현대로보틱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로보틱스 목표주가를 49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로보틱스 주가는 26일 37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현대로보틱스는 26일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상장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유상증자에 3444억 원 규모로 참여하고 추가 인수합병도 진행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결정했다.
현대로보틱스 주가는 그동안 다른 정유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비상장자회사의 가치추정이 쉽지 않은 점도 현대로보틱스 주가에 부담을 줬다.
그런데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하면 현대로보틱스에서 보유한 지분가치를 시장에서 파악하는 일이 더욱 쉬워져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가 현대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현금 확보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보다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에 중요한 판단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